대웅제약은 2일 메디톡스로 이직한 전 직원 유모씨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유씨가 '경쟁사인 메디톡스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생산기술 자료를 훔쳐 대웅제약에 전달해왔다'는 사실과 다른 허위주장을 했다"고 소송 이유를 전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훔친 균주와 기술로 사업을 했다는 음해전략을 펼쳤다"며 "그 일환으로 대웅제약 직원을 승진시켜 입사시킨 후 허위사실 유포에 앞장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소송 중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와 기술을 훔쳐 갔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고, 국내에서도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