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토트넘이 센터백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풋볼런던은 스페인 매체(피차헤스넷)을 인용해 토트넘 구단이 프랑스 릴 중앙 수비수 가브리엘 마가하에스(23·가브리엘로 불림) 영입을 위해 2720만파운드(약 404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4·베이징 궈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브리엘 보도는 김민재 때 보다 좀더 진척된 상황이다. 구체적인 제시 금액까지 등장하고 있다.
김민재 가브리엘 둘다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함께 올라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순위는 다를 것이다. 한 유럽 에이전트는 "가브리엘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검증 단계를 거친 선수다. 릴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럽 매체들은 가브리엘이 토트넘 뿐만 아니라 에버턴, 아스널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브리엘을 서로 데려가기 위해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토트넘 구단은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포이스를 이번 시즌 종료 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센터백을 찾고 있다.
가브리엘은 브라질 23세 이하 대표를 거친 장래성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다. 키 1m90으로 김민재와 똑같다. 2017년 1월말 릴에 합류했고, 계약기간은 2023년 6월말까지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1750만유로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80만유로다.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약 200억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면에서 보면 김민재는 가브리엘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브리엘은 이번 2019~2020시즌 릴에서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6경기에도 출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