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차트서 K팝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은 28일(현지시각)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세운 종전 기록 5위를 넘어선 성과이자 역대 K팝 최고 순위(3위)를 한 계단 올려놓은 쾌거다.
각 나라별로 보면 특히 스포티파이 미국 톱50 차트에서 8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 외 자신들의 단독 싱글로는 처음이다.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 높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꼽힌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이를 주목했다.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이 계속 이 가속도를 유지한다면 스포티파이 역대 K팝 그룹 혹은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싱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블랙핑크가 가장 높게 순위에 첫 진입한 역사인 33위 기록을 깰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4일째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약 32시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26일 발매 직후 전 세계 아이튠즈 송차트에서 총 64개국에서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고 기록이다. 또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과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실시간 뮤직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선보였다.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과 폭발적인 드롭 파트에 반전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힙합곡이다. 곡이 진행될수록 더해지는 파워풀한 비트 속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