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MBC '놀면 뭐하니?' 데뷔를 3주 앞둔 신인 혼성 댄스 그룹 싹쓰리 유재석, 이효리, 비(정지훈)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고 현재의 트렌드 한 매력을 뽐내는 완벽한 '뉴트로 밸런스'를 보여주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는 싹쓰리와 '슈스스' 한혜연의 컬래버 스타일링 현장과 시청자들을 위한 깜짝 커버곡 듀스의 '여름 안에서' 싹쓰리 버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올여름 음원 차트와 더위를 싹 쓸 각오로 오는 7월 18일 데뷔를 예고한 싹쓰리는 현재 여러 작곡가들이 보내온 타이틀곡 후보를 블라인드로 선정하는 등 데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타이틀곡 후보로 박문치가 쓴 'Cool한 42', 린다G와 코드 쿤스트가 작업한 'Clean Up' 그리고 아직 작곡가가 밝혀지지 않은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여름 바닷가' 등 90년대 감성과 요즘 트렌트가 조화를 이룬 뉴트로풍 댄스 음악이 등장해 싹쓰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은 상황이다.
싹쓰리가 어떤 곡으로 무대에 오를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관심사이지만, 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세 사람이 싹쓰리란 이름으로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요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싹쓰리만의 색과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가령 저마다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가진 유두래곤과 린다G, 비룡이 자신의 음악 색깔 대신 싹쓰리 그룹 활동을 위해 90년대 감성과 요즘 감성이 어우러진 곡을 선택하고 준비한다던가,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세대를 뛰어넘는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 등이다.
무엇보다 '놀면 뭐하니?'에서만 볼 수 있는 부캐의 활약도 전 세대를 흡수하는 매력 포인트다. 트로트 신인 유산슬로 신드롬을 일으킨 유재석을 여름을 찢을 댄스 그룹의 연습생이라는 부캐를 부여해 '혼성그룹'이라는 이제는 시도하지 않는 도전을 감행하는가 하면, 누구도 감히 기대할 수 없었던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 비를 소환해 전혀 다른 린다G, 비룡이라는 2020년의 스타로 만들어가고 있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효리와 비는 누구보다 깊이 린다G와 비룡에 과몰입해 팬들과 속도를 맞추며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싹쓰리'와 이들의 부캐 명도 라이브 방송 소통을 통해 만들어졌기에 더욱 그 파급력은 크게 다가온다.
이처럼 기본 데뷔 20년 차 레전드 3인이 싹쓰리란 이름을 완성해 가는 남다른 과정은 1990년대~2000년대 가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세대에는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이 없는 새로운 세대에는 추억과 기억을 이식하는 신선한 매력으로 전 세대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뉴트로' 열풍과 '싹쓰리'의 만남으로 전 세대를 하나로 모은 '놀면 뭐하니?'는 덕분에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에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한국갤럽이 발표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 2위(6월)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유두래곤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