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이 감정 통제가 안 되는 '사고뭉치'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21·프랑스 출신)를 사우스햄턴 원정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귀엥두지는 지난 20일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사고를 쳤다. 그는 경기 종료 직 후 상대 공격수 닐 모페(프랑스 출신)의 목을 잡았다. 아스널 선수들은 모페가 고의로 경기 중간에 동료 골키퍼 베른트 레노(아스널)를 부상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레노는 전반 37분 모페와 충돌하며 교체아웃됐다. 레노는 모페를 향해 삿대질로 분노를 표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스널은 모페에게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귀엥두지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기 직후 이를 응징하려 멱살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보도에 따르면 귀엥두지는 브라이턴 선수들에게 연봉과 관련, 부적절한 언사를 하며 도마에 올랐다. 그후 귀엥두지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아스널 사령탑 아르테타 감독은 연이은 귀엥두지의 돌발 행동에 참을성을 잃은 모습이다. 귀엥두지는 훈련 중에도 여러차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26일 새벽(한국시각)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귀엥두지를 아예 지워버렸다. 대신 선발 미드필더(3명)로 사카-자카-세바요스를 배치했다. 대기 명단에는 외질 메이틀란드-나일스 윌록 등을 올렸다.
이미 아르테타 감독이 실망한 귀엥두지를 방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