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유쾌한 일상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13년차 아티스트에서 엔터테인먼트 CEO로 변신한 유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유빈은 커튼 대신 보자기를 걸어두고 화장실에 신발 상자를 두는 등 특이한 인테리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기상과 동시에 쌓여있는 업무 메시지를 확인하며 새내기 CEO로 열정을 불태우고 정산까지 직접 처리하다가도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꽃고 격렬한 트월킹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유빈은 "13년 동안 (JYP엔터테인먼트, 이하 JYP) 있으면서 안주하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 정체돼 있는 느낌이었다. 다른 환경, 도전이 필요한 것 같아 그냥 질렀다"고 밝혔다.
유빈은 좀비 영화를 보며 감자탕을 먹는 특이 취향으로 또 한번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다가도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스케줄을 소화하고, CEO로서 회사 회의를 주관하며 콘텐츠부터 예산까지 꼼꼼히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등 아티스트 모드와 CEO 모드를 오가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유빈은 회의가 끝난 뒤 JYP 박진영에게 특별 과외를 받기도 했다. "큰 스크린을 갖고 싶다"는 유빈의 말에 박진영은 "최신형으로 사주겠다. 스크린 밑에 JYP라고 써 놓을 것"이라며 13년 의리를 보여줬다.
또 박진영은 " 회사 대표는 냉정할 때 냉정해야 된다. 모든 사람이 너한테 서운할 수밖에 없다. 너한테는 어마어마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유빈은 "많은 걸 느끼고 있다. 그동안 속 썩여서 죄송했다"고 고마워했다.
유빈은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1호 아티스트 혜빈과 함께 오프 기념 고사를 준비했다. 그는 "뭐든지 국민이 붙는 연예인을 배출하고 싶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분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