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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한지혜, 연셋집+미니멀+먹방 '검사 남편과 제주 라이프' 최초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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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한지혜가 주부 10년차 숨은 요리 실력과 하정우를 압도하는 먹방을 보여주며 미니멀라이프 제주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육우'를 주제로 한 11번째 메뉴 대결이 그려진 가운데 배우 한지혜가 새로운 셰프로 합류했다.

지난 3월 검사 남편의 제주지검 발령으로 함께 내려가 생활 중인 한지혜는 "주부 10년차"라며 한식 양식을 넘나들며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하는 요리 솜씨를 살짝 공개해 감탄을 유발했다.

오윤아는 "지혜 씨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지혜는 "어머니가 광주 출신"이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전라도가 한식의 정석"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3개월차 제주 생활 중인 한지혜는 짐을 가득 들고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 기사아저씨에게 "한라산이 보이는 건 너무 설레는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MC들은 '제주도에 남편이 발령 받았는데 같이 내려가서 사는 것'이냐고 묻자 한지혜는 "당연하다"고 응수했다. 오윤아는 "두 사람이 라이프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절친의 설명을 덧붙였다.

한지혜가 방송 최초로 공개한 집은 고급리조트 같은 럭셔리 집. 한지혜는 "연세라고 한다. 1년 계약으로 잡은 집"이라며 "모든 인테리어와 가구 등이 원래 다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짐만 가져온 한지혜는 미니멀 라이프가 포인트인 깔끔한 집의 곳곳을 공개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져온 무거운 카페트와 갈치 조림 틀을 꺼내놓아 "나중에 이사 나갈 때 한 짐 되서 나가겠다"는 걱정을 샀다.

집에서 짐을 풀던 한지혜는 가위를 못찾아 톱을 꺼내 박스를 뜯으며 스스로 어이없는지 계속 웃었다. 한지혜는 "정리정돈 중이어서 가위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며 톱을 든 자신의 모습이 웃겨서 참지 못했다. 배가 고파진 한지혜는 두대의 냉장고를 열었지만 텅텅 빈 상태. 자투리 채소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지혜의 진정한 요리실력이 발휘됐다.

스튜디오에서는 "역대급 냉장고"라며 "저렇게 재료가 없는 냉장고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자투리 야채를 채썰기 시작한 한지혜의 채 써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윤아는 "선수가 등장했다"며 긴장했다. 전혜빈은 "재료부터 반칙이다. 너무 신선하다"고 부러워했다. 야채를 채 썬 한지혜는 소스에 각각 잰 다음 차돌박이를 양념해 볶았다. 이어서 귤잼을 만들던 한지혜는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며 "기다리는 건 너무 지루한 일"이라며 BTS 음악을 틀었다. 오랜 아미(BTS 팬클럽)인 한지혜는 "서울 집에서 아미봉을 모셔왔다"며 BTS 사랑을 드러냈다.

한지혜가 만든 음식은 제주식 반미. 빵을 썰어 모든 재료를 넣은 뒤 귤잼 우유까지 완성해 공용 옥상으로 올라가 한라산뷰를 보며 식사를 끝냈다.

심사위원들은 "자취방 재료로 제주도 한정식 만드는 실력"이라며 감탄했다. 큰 빵 하나를 다 먹은 한지혜는 제주 시장을 찾았다. 한지혜는 "서울에서는 배달을 많이 시켰는데 제주도 와서는 시장 직접 가서 장을 본다. 유명한 떡볶이집도 있다"고 설명했다. 떡볶이 맛집을 찾은 한지혜는 떡볶이 국물이 아끼던 자켓에 튀어도, 낯선 제주 방언으로 현지인과 이야기할 때도, 이어서 빙떡 먹방을 이어갈 때도 끝없이 해맑은 웃음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경규는 "대부분의 자막이 ㅋㅋㅋㅋㅋㅋㅋ다"라며 비꼬기도 했지만, 그녀의 기분 좋은 제주라이프에 빠져들었다.

이날 오윤아는 시골 친정집을 찾아 음식과 공기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오윤아는 이날 재료인 육우로 소머리 국밥을 끓인 부모님 덕에 행복했다. 오윤아는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소머리 국밥을 입에 넣으며 "영혼을 달래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어제부터 하루종일 소머리 국밥을 끓였던 아버지는 딸의 한마디에 배시시 만족의 미소를 띄었다. 오윤아는 "고기를 잘 삶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맛있다. 잡내가 하나도 없다"며 "국물이 끝내준다 진짜. 돈주고 사먹을수 없는 맛"이라고 계속해서 감탄했다. 실제로 오윤아 아버님표 소머리국밥은 현장에 함께 촬영했던 스태프들까지 모두 나눠먹으며 싹싹 비웠다고.

심사위원 이승철 조차 소머리국밥에 민들레 무침 굴을 넣은 강된장 등의 시골 밥상 한가득에 "VCR 보면서 이렇게 흥분된 적은 처음"이라며 "싸오지 그랬느냐"고 타박했다.오윤아는 "약이 필요없는 맛"이라며 "육우가 기름기가 없어서 너무 맛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육우 농장을 찾아가 음식 재료를 직접 보는가 하면 놀이동산을 찾아 바이킹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오윤아의 부모님은 윤아와 손자 민이를 위해 두부 만들기에 돌입했다. 미리 갈아놓은 콩가루를 콩물을 끓여 간수를 넣는 순간, 몽글 몽글 올라와야할 순두부가 보이지 않았다. 그대로 밭 거름으로 솥에서 쏟아진 콩물. 스튜디오에서는 아까움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때 집에 온 오윤아는 '편스토랑' 1위를 한 자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발견하고 웃었다. 두부 실패에 방앗간을 찾아 콩물을 직접 갈아온 오윤아는 "콩을 미리 갈아놓으면 실패하더라. 갓 갈아놓은 콩을 이용해야 두부가 잘 된다"고 말했다. 오윤아의 수고가 더해진 두부는 성공.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오윤아는 "저렇게 두부 한 모를 먹으니까 저만큼 귀한 음식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자는 연남동 쌀국수 맛집을 찾아 시민들과 공감을 나누다 피자 가게를 운영 중인 원로 코미디언 이원승을 찾아갔다. 이영자는 "이경규 선배님의 친구를 찾아 비리 같은 것을 캐서 이기겠다. 실력으로 못 이기니까 협박으로 이겨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원승은 "이경규가 우리 집에서 1년 반 동안 살았다. 신세를 졌는데 신세를 졌다고 말한 적이 없다. 또 이경규가 원래 못 알아들을 정도로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이 친구는 여자가 떴다하면 서울말을 썼다. 이중적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경규는 월급날이 되면 동기들을 모아서 나이트클럽을 갔다. 촌티를 벗어야 한다더라. 친구들이 무대에서 춤을 출 동안 자기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 놀더라. 노는 급이 달랐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경규는 "저는 캐보면 지저분한 것 밖에 없는데 이원승 저 친구에 대해 내가 입을 열면 가게 폐업해야한다"고 반박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