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회전수는 좋더라."
SK 와이번스에 오자마자 마운드에 올랐던 이태양에 대해 SK 염경엽 감독이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태양은 18일 노수광과의 1대1 트레이드로 SK로 왔다. SK로 오자마자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당시 8번 허도환과의 승부에서 142㎞ 한가운데 직구를 맞아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3명의 타자를 삼진 1개와 땅볼 2개로 잡아내며 SK에서의 첫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5개로 직구 7개, 포크볼 7개, 슬라이더 1개를 뿌렸다. 최고구속은 143㎞.
염 감독은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태양의 전날 피칭에 대해서 별다른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회전수는 좋더라"면서 구속에 비해서 나쁘지는 않았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
좋은 활약을 했던 2018년 때의 피칭이 나올 수 있도록 전력 분석 파트가 나선다. 염 감독은 "전력 분석 파트에서 이태양이 좋았을 때의 영상들을 보면서 이태양과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떤 것이 변했는지를 영상을 보면서 알려주면 스스로 느끼면서 경기를 하며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이태양은 2018년 63경기에 등판해 4승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빠른 공과 함께 포크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SK에 온 이태양이 그때의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