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칼럼] 자궁경부암, 산부인과 예방주사를 통한 접종 시행해야

by

자궁의 입구에서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이는 임신과 출산을 겪는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달라진 생활 환경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잦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초기 증상은 별다른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견되는 일이 흔하다.

주된 증상은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등의 신체적인 문제와 함께 분비량 증가, 부정출혈,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을 보이게 된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하지만, 자각하기 어려운 질병인 만큼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홀수 해에는 홀수 연도 출생자, 짝수 해에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무료 검진 대상이다. 제때 발견하면 완치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암 중에서도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고위험군인 HPV 16형과 18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형을 예방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만 2세 여아에 한 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인 HPV 백신 4가(가다실)에 대한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 이는 남성 접종도 가능하며 자궁경부암 외에도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질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및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예방 백신이 모든 종류의 HPV 바이러스를 방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함께 세심한 산부인과 검진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 밖에도 금연, 건전한 성생활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긍정적인 예방을 실천할 수 있다.

도움말 : 광명 GM제일산부인과 정영철 원장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