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카이리 어빙의 돌출발언과 거기에 따른 동조로 NBA 시즌 재개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정은 이미 짜여져 있다. 7월31일(한국시각) 올랜도에서 열린다.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 흑인 인권 신장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어빙은 '이런 상황에서 NBA 재개는 흑인 인권 신장 운동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 선수들은 여기에 동조하면서 리그 재개 불참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NBA 사무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우려 문에 시즌 재개 참가 여부를 선수들 자율로 맡기고 있다.
시즌이 재개되면 챔피언을 향한 경쟁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승 후보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LA 레이커스의 경우 르브론 제임스는 리그 재개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핵심 센터이자 올 시즌 부활한 드와이트 하워드의 경우 리그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갑작스러운 결장은 엄청난 타격이다. 단기간 전력을 끌어올릴 방법이 거의 없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CBS스포츠닷컴은 16일(한국시각) '디즈니 월드에서 시즌이 재개될 때 쓸 수 있는 최상의 FA(Best available free agents for NBA teams to consider before starting season at Disney World)'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단기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FA 선수들을 정리했다.
일단 센터로는 디마커스 커즌즈가 있다. 잇단 부상으로 재기를 호시탐탐 노리는 최고의 센터 중 하나다. 단기전에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19년 챔프 2차전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1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LA 레이커스가 드와이트 하워드가 빠지면, 대체 카드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득점력이 부족한 팀이라면 조 존슨이 있다. 지난해 10월21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방출됐다. 여전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고, 15분 정도 출전을 한다면 두자릿수 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
슈터로는 라이언 앤더슨, 앨런 크랩, 앤서니 톨리버, 제럴드 그린 등이 있고, 포인트가드로는 아이재아 토마스, 타일러 존슨, 트레이 버크가 있다. 또 골밑 수비요원으로 파우 가솔과 네네, 수비수로는 이만 셤퍼트와 조던 벨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