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드는 아직 만 19세다."
루시앵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의 이유 있는 항변이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6일(한국시각) '파브레 감독은 홀란드가 불필요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반드시 선발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 마인츠와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간절하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66)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73)을 추격하고 있다. 상황은 썩 낙관적이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은 1승만 보태면 우승을 확정한다.
포기는 없다. 그렇다고 선수를 '혹사'할 생각도 없다. 파브레 감독이 홀란드를 대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홀란드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서운 활약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1골-2도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강제 휴식기' 뒤에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뒤셀도르프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파브레 감독은 "홀란드는 이제 만 19세다. 가끔은 피곤한 게 정상이다. 그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도르트문트에 온 뒤로 2~3차례 부상을 입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홀란드는 2000년 7월 생으로 만 19세다.
이어 "나는 홀란드가 필요하다. 그의 사고방식이 좋다. 항상 승리를 원한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가 일주일에 세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파브레 감독은 마인츠전에서 홀란드를 선발로 활용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