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진태현의 특별한 이벤트에 박시은이 감동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은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오겠다"라며 나홀로 외출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보물 1호' 자전거를 경비실에 맡겨둔 채 택시를 타고 중화요리 음식점을 찾았다. 진태현은 "아내가 북경오리를 너무 좋아한다. 선물을 하고 싶어서 오게 됐다"면서 대가로부터 중식을 배웠다.
진태현은 비법 소스로 샤워를 한 오리를 90분 동안 구운 뒤 포 뜨듯 껍질과 살을 분리했다. 서툰 칼질에 담긴 정성 어린 진심에 모두가 감동했다.
그때 남편을 기다리고 있던 박시은은 "배달왔습니다"라면서 등장한 진태현의 모습에 웃었다. 박시은은 북경 오리를 보자 "오랜만이다"고 했고, 진태현은 "내가 직접 만들었다"고 해 박시은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진태현은 북경 오리 안에 커플링을 준비, 또 한번 박시은을 감동하게 했다. 진태현은 "우리가 연애하면서 커플링이 없었잖아. 결혼 반지는 있지만 커플링은 없지 않냐"고 했다. 박시은은 "내 남편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했다.
진태현은 손편지도 준비했다. 그는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 자주 쓰지 못해 미안해. 만난 지 10년이 넘었네. 시간이 빠르다. 다음 달이면 결혼한 지 5주년 이네"라면서 "항상 즐겁고 웃게 해줄게.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겠지만 나에겐 단 한명의 여자임을 잊지 말고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해. 당신의 허니, 길잡이 이자 지킴이 진태현"이라고 적었다.
또한 아쉬운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된 박시은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남편 너무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태현은 "형, 누나들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쏟아내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성광♥이솔이 부부는 시부모님과 함께 맞이한 아침 일상이 공개됐다. 신혼집 입주 지연으로 잠시 시댁에서 지내고 있는 두 사람. 이에 이솔이는 새벽 5시반부터 일어나 시부모님과 함께 먹을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이에 박성광도 도왔고, 그때 박성광은 이솔이를 뒤에서 껴 안은 채 "왜 이렇게 귀여워?"라고 뽀뽀를 하며 신혼 향기를 폴폴 풍겼다.
명란 아보카도 비빕밥, 명란 두붓국, 두부부침까지 순식간에 완성된 푸짐한 한 상에 시어머니는 "생각보다 맛있다"면서 "똑 소리 나는 며느리를 얻었다"면서 며느리 덕후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시아버지는 색다른 메뉴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이내 "국물이 시원하다"고 했다.
이솔이는 직장에 다니는 시어머니를 데려다줬다. 시어머니는 "남자들 흉을 좀 보자"고 했고, 이솔이는 "내 생각에 오빠는 여자를 잘 모른다"고 했다. 그때 시어머니는 "시댁에 있는 거 불편하지 않냐"고 했지만, 이솔이는 "불편한 거 하나도 없다"면서 웃었다.
아내가 직장에서 바쁜 오전을 보내고 있던 그 시각 뒤늦게 눈을 뜬 박성광은 점심 식사 후에도 모든 집안 일을 미뤄 웃음을 안겼다.
이솔이는 영업 결과를 보고하는 '실적 회의'가 열렸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솔이는 2년 연속 '실적 1등'을 기록한 '최연소 과장'으로 알려진 바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되자, 예상과 달리 이솔이는 "목표 달성률이 90% 떨어졌다. 이솔이님이 작년까지는 펄펄 날아다녔다. 지금 시점에서는 지점에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상사로부터 날이 선 질책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박성광은 "이렇게 보니 마음이 안 좋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때마침 박성광에게 전화가 왔고, 이솔이는 "오늘 좀 늦을 것 같다. 9시쯤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던 박성광은 "곧 도착할 거다"는 이솔이의 전화를 받고는 황급히 분리수거를 하고 설거지를 했다. 그 순간 박성광은 접시를 깨드렸고, 그때 아내가 등장해 다음주 이어질 모습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눈 검진 결과도 공개됐다.
이날 정찬성은 "박성광 형님은 손 잡고 운전하더라"면서 아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내 정찬성은 "줘 봐. 돈 주라고"라면서 "어설프게 손 올리지마라. 잘라버릴거다"고 해 폭소케 했다.
그때 아내는 "수술한 지 얼마나 됐지?"라면서 눈 회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정찬성은 "눈 3번, 코 3번, 어깨, 손목, 무릎을 수술을 했고, 최근 눈 복시 수술했다"면서 "안구 밑 약해진 근육을 당기는 수술이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의사에게 "수술하기 전에는 두 개로 보였다. 정면을 볼 때는 정상으로 보이고 측면에서 볼 때는 겹쳐 보인다"고 했다. 이에 의사는 "복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만둬야 한다. 그만큼 치명적인거다"면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면 선수 생명이 끝난거다. 주먹이 두 개로 보일텐데"라고 걱정했다.
이후 정찬성의 눈 상태를 체크, 6개월은 눈 재활 운동 필수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 아내 박선영은 "9월에 시합을 할 생각이다"고 했지만, 의사는 "내 가족이면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할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연습 경기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한다"면서 "시신경 지나는 곳은 절대 가격 당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정찬성은 "타이틀전 등 좋은 기회가 오면 하고 싶다"고 했지만, 아내는 "눈이 이런데 무슨 타이틀전이냐. 누구를 위해 싸워?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데 그걸 왜 하려고 하냐"고 만류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위험 부담이 있더라고 그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해야한다. 당신만 도와준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섣불리 남편을 응원할 수 없는 아내였다. 박선영은 "복귀전에 이기고 그 다음 경기에 처절하게 진 적이 있다"며 "눈 앞에서 그걸 봤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렸다.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뭐지 싶은데, 쓰러진 모습을 보고 '안 할 수 있다면 안했으면' 했다"고 떠올렸다.
집으로 돌아온 뒤 싸늘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정찬성은 결혼 7년 만에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했다. 메뉴는 떡볶이였다. 정찬성은 양배추에 파, 어묵, 떡, 고추장, 후추, 간장, 설탕을 넣은 뒤 마지막에 MSG를 두 스푼을 넣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정찬성은 "진짜 맛있다"고 했고, 아내는 "처음 해주는 음식이다"면서 사진을 찍은 뒤 미소를 지었다. 정찬성표 떡볶이를 맛 본 아내는 "떡복이 집 차려도 되겠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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