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가 '해버지' 박지성을 주목했다.
UCL은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는 'UCL 우승 선수인 이 사람을 기억하느냐?'는 문구를 남겼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박지성이었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뒤 올드 트래포드에 있는 맨유 엠블럼을 배경으로 찍었던 기념 사진이었다 .
박지성은 2005년 여름 PSV에인트호벤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2012년까지 7시즌을 뛰며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맨유에서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4회, UCL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맨유와 첼시의 UCL 결승전에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맨유는 첼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지성으로서는 기쁘면서도 씁쓸한 순간이었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결승전 스쿼드에 내가 포함되지 않았고, 아마도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