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 3승을 달성한 정찬헌에 대해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찬헌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역투,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류 감독은 9회말 한화가 2점을 따라붙자 송은범에 이어 마무리 정우영까지 투입, 확실하게 승리를 따냈다.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정우영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자들도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주현은 1회 3타점 싹쓸이 적시타, 8회 쐐기포까지 4타점을 혼자 올리며 정찬헌의 승리를 지원사격했다. 정주현은 "1회 적시타는 어떤 공을 노렸다기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라 밀어치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시합을 자주 나가지 못하다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있지만, 반대로 체력에는 도움이 된다"면서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발이든 교체든 팀이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시즌 23승13패를 기록,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18연패를 끊으며 모처럼 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9승(28패)에 머물렀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