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포항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했다.
그는 "포항은 항상 어렵다. 오늘도 어려웠다"고 했다. 전북은 후반 45분 김민혁의 역전골로 2대1, 짜릿한 승리를 했다.
그는 "오늘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전반 초반부터 원정이었지만,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고 했다.
전북은 전반 40분 역습으로 이승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모라이스 감독은 "하프 타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후반에 역전을 위해 수비 라인을 더욱 올리라고 주문했고, 후반 초반부터 압박을 했다. 전반 수비에서 실수는 더 이상 나타나면 안된다고 강조를 했다"며 "선수들은 동점골을 넣고 난 뒤 만족하지 않고 역전에 대한 의지로 최선을 다했기 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지도자 연수 때문에 결장했다. 벨트비크를 포워드로 기용했고, 조규성을 윙어로 돌렸다.
그는 "이동국의 공백은 조규성과 벨트비크,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메워야 하는 부분이다. 벨트비크가 오늘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출전했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적응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규성의 경우, 예전 레알 마드리드 시절 모라타를 연상케 한다. 당시 이과인이라는 좋은 포워드가 있었기 때문에 모라타를 사이드로 많이 이용했는데, 전북도 마찬가지로 포워드가 좋은 선수가 많아서 조규성이 사이드와 포워드를 함께 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