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핵심 수비수 홍 철의 울산 현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1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를 2대0 승리로 장식한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감독들이 주요 선수가 나가면 저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한다…(침묵)…바이아웃 조항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기간도 아니고 당황스러운 면이 있다. 물론, 해외 이적이 예전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얘기가 나왔다. 생각을 못했다. 어떤 결정이 났다고 들은 게 없다. 홍 철 선수부터 만나보고 싶다. 홍 철이 잔류할 수 있게끔 구단에 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2013시즌부터 수원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 철은 최근 울산과 이적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아웃 50만불(약 6억원)을 내밀면 울산이 협상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단, 이 감독은 올해 계약이 끝나는 홍 철을 올 시즌 말까지 보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