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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KIA 박찬호, NC 임창민 상대 감격의 안타 생산, 20타석 만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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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박찬호가 감격의 안타를 때려냈다.

박찬호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선두타자 안타를 날렸다.

20타석만에 생산해낸 안타였다. 박찬호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 초 2사 후 유희관을 상대로 2루타를 친 이후 안타 소식이 끊겼다. 지난 주간 타율이 0.000, 17타수 연속 무안타에 허덕였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031이었다.

그래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다. 결전을 앞둔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의 수비력은 리그 톱 수준이다. 공격력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다. 다만 고무적인 건 타격 부진이 수비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도 훈련 때 보니 나머지 타격 훈련도 하더라. 타격감이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앞선 두 타석에선 방망이가 매섭게 돌지 못했다.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7회 말 연속 무안타 기록을 끊어냈다.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임창민으로 바뀐 시점이었다. 끈질기게 승부했다. 결국 8구째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연타석 무안타 기록은 염경엽(현 SK 와이번스 감독)이 보유 중이다. 1995년 9월 5일 전주 쌍방울전부터 1997년 8월 23일 무등 해태와의 더블헤더 2차전까지 51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한 손시헌이다. 2014년 10월 6일 잠실 LG전부터 2015년 4월 11일 마산 SK전까지 48타석 동안 무안타에 허덕인 바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