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백아연이 16일 신곡 '썸 타긴 뭘 타'로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다.
SBS 'K팝스타' 이후 오랜 시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이별한 뒤 새로운 소속사에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의 컴백 기대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봤다.
▶ JYP 떠나 새 둥지 '이든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첫 음악'
백아연은 지난 2011년 S'K팝스타 시즌1'에서 TOP3를 차지한 이듬해 JYP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JYP와 함께했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달콤한 빈말' 등의 히트곡도 그 안에서 탄생했다.
이어 백아연은 지난해 8월 JYP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12월 이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데뷔 이후 첫 이적이었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썸 타긴 뭘 타'는 소속사를 옮긴 후 백아연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인 만큼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그의 음악 세계를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단정한 소녀 이미지 탈피 '성숙해진 비주얼'
어린 나이에 'K팝스타'에 출연했던 데다 단정한 비주얼과 청아한 목소리를 뽐내왔던 만큼, 백아연은 소녀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신곡 콘셉트 이미지에서도 백아연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단정하고 소녀스러운 느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보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이 묻어나는 성숙한 비주얼이 그의 새로운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백아연 역시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노래는 듣고 다니냐'에서 공개한 일상 브이로그를 통해 '이번 앨범에서 만날 수 있는 주목할만한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늦은 봄에 항상 앨범을 냈어서 어깨를 드러내거나 (시원한 옷을 입고) 재킷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한 번도 입어 보지 않았던 페이즐리 패턴 옷을 입었다"라며 비주얼적 변화를 전했다.
▶ 봄여름 음원 강자 귀환 '드디어 짝사랑 종지부?'
백아연은 그간 20대 여성들이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공감 100%의 가사로 백아연표 음악 장르를 만들었다. 특히 5, 6월에 낸 곡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봄여름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곡 '썸 타긴 뭘 타'는 빈티지한 브라스 섹션, 따뜻한 로즈,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가 어우러진 R&B 곡으로, 청하, 러블리즈, 육성재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VINCENZO(비센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히 백아연은 "'썸 타긴 뭘 타'는 내가 여태 냈던 노래 중에 가장 신나고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라고 전하며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앞서 짝사랑 가사에 맞춰 쓸쓸한 뉘앙스를 풍겼다면 이번에는 드디어 사랑을 찾은 듯한 환한 모습으로 '짝사랑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