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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인 가투소 "(먼저 떠난)동생아, 이 승리를 너에게 바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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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재개 첫 경기,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42)은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 프란체스카부터 떠올렸다.

가투소 감독은 14일 인터 밀란과의 2019~2020시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결과를 내 동생과 가족들에게 바친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경기 전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할 때에도 여동생 생각이 나서인지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여동생 프란체스카는 이달 초 당뇨병 투병 끝에 향년 37세로 사망했다.

가투소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그들은 나를 위해 뛰어줬다. 오늘 보여준 실력도 대단했다"고 나폴리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메르텐스를 포함한 나폴리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폴리는 이날 드리스 메르텐스의 골로 1대1로 비겼으나, 1차전 1대0 승리를 묶어 6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7일 로마에서 유벤투스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세리에A는 결승전 이후인 21일 재개한다. 'AC밀란 레전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6라운드 현재 6위에 위치해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