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완패였다."
부산 조덕제 감독이 또 웃지 못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4일 광주와의 K리그1 6라운드서 1대3으로 패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1부리그 승격 후 첫승의 꿈도 또 날아갔다.
조 감독은 "광주가 더 절실했던 것 같고, 투지도 좋았다"며 "부산으로서는 완패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오늘 경기 소감은.
▶광주가 경기력 등에서 더 좋았고 (우리가)완패라 생각한다.
-두팀이 다소 거칠게 경기했다.
▶따로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없었다. 광주와는 작년에도 경합하던 팀이었기에 선수들이 패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잘 해줄거라 생각했다. 후반에 골을 더 넣기 위해서 올리는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광주 선수들이 더 간절했던 것 같다.
-1부 승격을 함께 한 팀끼리 대결이라 서로 이기고자 하는 마음 강했을텐데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이전 수원전에서 승점을 따고 와서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반면 우리는 1승이 간절했다. 이기고자 하는 염원이 강한 나머지 다소 거칠게 경기를 했다. 선수들 잘 다독거려서 다음 대구전을 준비해야 한다. 대구가 오늘 서울전에서 6골 승리를 거둔 점을 보면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경기란 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제골 이후 다시 실점하는 경구가 자꾸 나온다.
▶일단 선제골을 넣는 것은 좋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으면서 실점을 한다. 스로인 실점이 그랬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