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이동국의 거수경례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우중혈투끝에 후반 10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5승1패(승점 15)로 이날 안방에서 성남FC를 역시 1대0으로 꺾고 4승2무(승점 14), 무패행진을 기록한 울산을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
인천의 집요한 수비에 막힌 전북은 후반 9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전북 구단이 특별 제작한 '순국 선열 헌정' 유니폼을 맞춰 입은 이동국은시즌 4호골을 자축하며 이승기와 함께 호국 보훈의 뜻을 담은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그 개막전에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덕분에' 세리머니에 이어 지난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동국이 또 한번 '세리머니 장인'의 면모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전북은 후반 22분에도 VAR끝에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으나 김보경의 실축이 아쉬웠다. 전북 벤치는 실축 직후 김보경을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해 쐐기골 의지를 표했지만 이후 양팀은 추가골 없이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