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29·울버햄턴)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풋볼 인사이더가 11일 보도했다.
히메네스는 키 1m88의 장신 센터 포워드이면서도 발기술과 볼키핑력 그리고 골결정력까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가진 재능에 비해 굉장히 저평가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 13골-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히메네스의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4000만유로다. 그는 울버햄턴 구단과 2023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임대로 큰 성공을 거두자 울버햄턴은 벤피카(포르투갈)에 3800만유로를 주고 히메네스를 완전 영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히메네스의 빅팬이라고 한다. 토트넘은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보조를 맞출 공격수를 찾아왔다. 또 케인이 빅클럽으로 떠날 경우 그 원톱 자리를 대신할 센터 포워드를 계속 찾아왔다. 그동안은 그런 역할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몸값이 비싸지 않은 선수이면서도 높은 가성비를 가져갈 수 있는 선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토트넘 같이 선수 연봉이 빅클럽 수준은 아니지만 항상 상위권 성적을 내고 싶은 팀에겐 히메네스가 꼭 필요한 선수 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토트넘만 히메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다. EPL 명문 맨유도 히메네스를 유심히 관찰해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