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유 이적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렸다."
'맨유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난 1월 맨유 이적이 확정된 후의 감격을 다시 떠올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1월 이적시장 마지막날 4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스포팅리스본에서 맨유행이 전격 결정됐다. 2018~2019시즌 기록행진을 이어가던 페르난데스는 여름 이적시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희망했지만, 그를 원했던 맨유와 토트넘 모두 스포르팅리스본이 제안한 7500만 파운드 이적료를 거절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페르난데스는 실망했지만, 이후에도 그의 폼은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가 다시 그를 원했고, 1월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의 꿈이 이뤄졌다. 페르난데스는 이적후 리그에 폭풍 적응했다. 리그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위기의 맨유를 4위 첼시와 승점 3점차 5위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맨유 팬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4일(한국시각) 팬들과의 SNS라이브 인터뷰에서 "진실을 말하자면, 나는 솔직히 두려웠다. 꿈이 이뤄진 것이다. 엄청나게 큰 꿈이었다. 내게 영국에서, 맨유에서 뛴다는 건 내 축구 커리어 최고의 시간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맨유로 옮길 기회가 생겼어'라는 전화를 받고 나는 아내, 형제, 자매, 어머니에게 줄줄이 전화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했다. "너무 행복해서 울었다. 나는 내 축구 인생 모두를 이것을 위해, 최고의 클럽에 가기 위해 싸워왔다. 이곳에서 기회가 왔고, 꿈을 좇아갈 수 있게 됐다"고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리그 재개 이후 부상 복귀하는 폴 포그바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당연히 기대된다. 폴은 맨유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오랜 시간 부상에 시달렸지만 그와 나란히 서서 달리는 기회는 정말 환상적이다. 축구를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