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티켓 오픈 하루만에 28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3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명작의 귀환'을 알렸다. 예매하려는 관객들이 몰린 탓에 한 때 국립극단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올해 창단 70주년을 앞두고 현존하는 모든 연극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국립극단 레퍼토리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압도적 표차로 1위에 올랐고, 이를 받아들여 올해 70주년 기념 레퍼토리로 전격 편성했다.
오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한 달 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2015년 초연 이후 네 번째로 관객과 만난다. 중국 고전을 원작으로 고선웅이 연출과 각색을 맡은 이 작품은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내로라하는 연극상을 모두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더불어 '조씨고아'역에 홍사빈, '한궐'역에 김정호가 더블캐스팅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