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국 LA에 거주 중인 윤현숙이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윤현숙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urry up"이라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게재했다.
윤현숙은 "빨리 빨리 일보고 집으로. 무서운 나"라면서 "오늘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네요. 제발 조용히 무사히"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미국 전역으로 번진 이번 대규모 시위는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됐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결국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변 행인이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이후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며 약탈과 방화로 번지면서 우리 교민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미국 LA에 거주중인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의 폭동 상황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윤현숙은 지난달 30일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31일에도 "LA 지금 실시간 상황이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다.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소리"라며 "영화에서나 보던 한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무섭다"며 시위 현장을 공개했다.
또한 1일에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괜찮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저녁 때 외출은 삼가 할거다. 음식도 좀 미리 사놨다"면서 "당분간 집에 있을거다. 무서워서 밖에 못 나간다"면서 "예전 폭동 때는 한인 타운 쪽에 피해가 많이 갔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정말 한국 타운에 피해가 없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현숙은 과거 그룹 잼과 코코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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