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언제 10연패에 빠진 팀인가 싶을 정도다. SK 와이번스가 1위 NC 다이노스도 격파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SK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11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 선발 문승원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더해져 8대2의 완승을 거뒀다. SK의 5연승만 이어졌을 뿐 다른 연승, 연패는 대부분 끊겼다.
SK는 5연승과 함게 NC전 4연패, 화요일 5연패를 끊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최근 2연패, 창원 3연패를 없앴다. NC는 홈 5연승과 화요일 4연승이 끊어졌고, 선발 이재학의 최근 5연승, 홈 4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가 승부의 키였다. SK는 부진했던 주축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하면서 승리의 시작을 알렸다. 1회초 SK는 1사후 2번 최지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견제에 잡히며 연승 분위기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3번 제이미 로맥이 좌측 2루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4번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번 오준혁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가 이어졌는데 6번 최 정이 우중간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최 정은 이재학에게 항상 약한 보습을 보여왔었다. 통산 이재학 상대 타율이 1할6리였고, 지난 2017년 7월 23일 마산 경기서 이재학에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이후 15타수 무안타로 심각하게 이재학에게 약했다. 하지만 이날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도 1회말에 추격의 기회가 있었다. 1번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것. 2번 이명기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돼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3번 나성범이 삼진, 4번 양의지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치며 끌려갔다. 그래도 2회말 권희동이 솔로포를 치면서 SK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SK에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NC는 막아야했다.
4회초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두 8번 최준우와 9번 정 현의 연속안타와 2번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3번 로맥이 이번엔 우중간 2루타를 쳐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안타까지 나와 7-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지난주 타율 1할5리(19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로맥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2개) 3타점 2득점 2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최고 148㎞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NC 타선을 3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묶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9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전을 맛봤다. NC는 기대했던 타선이 문승원에 막히면서 활로를 뚫지 못했다. 9회말 박석민의 안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늦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