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문승원이 1위 팀인 NC 다이노스의 방망이를 꽁꽁 묶으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문승원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3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7회말 정영일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5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는 것이다.
지난 15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했던 터라 기대감이 높았고, 기대만큼 잘던졌다.
1회초 동료들이 3점을 먼저 얻은 상태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선두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를 차례로 범타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잡았다.
2회말 2사후 7번 권희동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8번 알테어를 삼진처리하며 홈런의 충격을 곧바로 벗어났다.
SK가 4회초 대거 4점을 더해 7-1로 앞서면서 문승원의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4회말 2사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이후 안타 없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6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잡으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흐름을 잡았다는 점이 의미있었다. 이전엔 4회가 넘어가면서 피안타가 많았지만 이날은 4회이후 안타가 1개 뿐이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