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가 정말 그리웠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복귀의 행복감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오는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를 앞두고 "돌아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원더풀한 우리 팀을 다시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클롭의 리버풀은 현재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 앞선 1위다. 30년만의 감격 우승까지 단 2승, 자력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고, 자칫 다 잡은 우승을 놓칠 가능성도 수시로 언급됐다.
클롭 감독은 "축구가 정말 그리웠다. (이렇게 돌아오게 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인생에서 축구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열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 개막경기인 17일 2위 맨시티가 아스널에 패하고, 리버풀이 첫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이 조기 확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냉정을 유지했다. "아직 할 일이 많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우승을 생각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아직 우리는 챔피언이 아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우승에 가까이 있지만 가깝다는 것이 우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리 앞에는 승점 27점(9경기)이 남아 있고, 우리는 이 27점을 모두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결의를 전했다. "우리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다. 우리는 축구경기를 해야 하고,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2경기 후에 멈추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