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TV가 어린이 바둑 프로그램 '내일은 바둑왕'을 오는 6일 첫 방송한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활용해 바알못(바둑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10급 달성 프로젝트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해원 프로기사와 윤만두 캐스터가 바둑을 배워본 적 없는 어린이와 각각 짝을 이뤄 일대일 멘토링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어린이 최민성 군(12)과 이다니엘 군(11)은 바둑과는 다소 거리가 멀 것 같은 배우 지망생이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배우를 꿈꾸며 주의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해온 덕분인지 바둑을 대하는 자세 또한 남달랐다고 한다.
한해원 프로는"15급이 목표였던 두 어린이는 일주일 만에 이미 10급 후반대 기력을 갖췄다"며 목표를 10급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로 남다른 목표의식과 승부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놀 시간에도 스스로 바둑앱을 붙들고 바둑에 몰입하게 되었다는 최민성, 이다니엘 어린이. 과연 두 어린이들은 4주 만에 10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한해원, 윤만두 멘토의 일대일 코칭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키워온 두 어린이들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매주 대국을 통해 실력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내일은 바둑왕'을 기획한 바둑TV 윤상현PD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AI는 이제 바둑 교육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바둑을 배운 두 어린이들의 리얼한 기력 상승 과정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내일은 바둑왕'은 오는 6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