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BBC스포츠는 '블랙번 주장 엘리엇 베넷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명의 풀럼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랙번 측은 '31세의 미드필더 베넷이 무증상 양성 반응을 보였다. 눈에 띄는 고통이나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월요일인 25일부터 수요일인 27일까지 사흘간 챔피언십 1030명의 선수와 직원, 코칭스태프들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고, 이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난 일요일 검사에서는 2명의 헐시티 선수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챔피언십 구단들은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즌 개막의 첫 단계인 비대면, 비접촉 훈련을 시작한 바 있다. 2명의 풀럼 선수들은 의료 비밀 보장 원칙에 따라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번 주장 베넷 역시 자가격리중이지만, 계속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6월 5일경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베넷은 블랙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나는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내 양성 반응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람들에게 증상 없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례를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만약 우리가 훈련장에 돌아오지 않고,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감염된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어떤 이상징후도 없었고, 어떤 증상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지난 3월 8일 이후 모든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며 아직 재개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