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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슬의생' 유연석♥신현빈, 키스로 확인한 마음→조정석, 전미도에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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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슬의생' 유연석이 신현빈의 고백에 키스로 답했다.

28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종회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선택을 앞둔 '99즈'의 모습이 담겼다.

정로사(김해숙 분)에게 안정원(유연석 분)의 이야기를 들은 장겨울(신현빈 분)은 근심에 빠졌다. 그때 이익준(조정석 분)이 찾아왔다. 이익준은 장겨울에게 "정원이가 언제부터 그렇게 좋았냐"고 물었고 장겨울은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채송화(전미도 분)를 찾아온 건 안치홍(김준한 분)이었다. 안치홍은 채송화가 속초 분원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내려가겠다고 했다. 이에 채송화는 "누가 레지던트 4년 차에 병원을 옮기냐"며 만류했고 안치홍은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답했다.

양태양(남명렬 분)은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회사 지분 전체를 물려줬다. 의사를 관두고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뜻이었다. 양석형은 "내 인생에 참 관심이 많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채송화는 안치홍, 장윤복(조이현 분)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는 용석민(문태유 분)을 위한 것이었다. 용석민이 채송화에게 허선빈(하윤경 분)을 좋아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것. 채송화가 두 사람을 데리고 자리를 비운 틈에 용석민은 허선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익준은 양석형은 "추민하 선생이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고 양석형은 추민하에게 고백 받았던 것을 이야기했다. 양석형은 "나는 전혀 관심 없다고 잘 말했다. 나는 돌싱이고 개인사가 복잡하니까 괜히 나랑 엮이지 말고 빨리 좋은 사람 만나라 했다"고 추민하의 마음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익준은 "그 말은 네가 개인사가 복잡하지 않으면 추민하 선생을 만났을 거라 들린다"며 "친구들이 있어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다독였다. 이에 양석형은 "나 때문에, 내 주변 상황 때문에 상처 받을까 봐. 어떤 인연도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99즈'의 환자들은 모두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었다. 김준완의 환자는 수술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술도 포기한 찰나, 도재학(정문성 분)은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고 김준완은 다시 수술을 해보기로 했다.

채송화는 뇌사 상태의 빠진 환자의 이름을 보고 과거 자신이 진료했던 환자를 기억해냈다. "내가 그때 좀 더 똑똑했다면 괜찮았을까"라며 떠올린 그 환자는 장윤복(조이현 분)의 어머니였다. 이야기를 듣던 장윤복은 "교수님이셨구나"라며 "저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채송화의 품에 안겨 울었다.

김준완이 응급 수술에 들어간 사이 이익순(곽선영 분)은 떠나버렸다. 뒤늦게 이익순을 떠올린 김준완은 연락 한 번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이때 도재학이 김준완을 찾아와 "제가 부족한 게 판단력이다. 앞으로 제가 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준완은 "물어봐. 판단의 순간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면 그 중 큰 거 몇 개는 나한테 물어봐라"고 진심 어린 해결책을 건넸다. 그러면서 "내 여자친구한테 주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이런 거 싫어한다. 곧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고 싶은데 보내줘도 될까? 내가 너무 부담 주나?"라며 커플링을 꺼냈다. 도재학은 "여자친구 분에게 물어봐라. 그녀가 답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익순의 답은 '예스'였다.

이익준은 학회 가기 전 채송화를 찾아왔다. 이익준은 "고민 상담할 게 있다"며 "오래 본 친구인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당황한 채송화에게 이익준은 "대답 천천히 해라. 다녀와서 들을게"라며 자리를 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 모인 '99즈'는 각자의 결정에 대해 물었다. 의사와 회사 경영권 기로에 선 양석형은 의사를 택했다. 양석형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밴드도 하자 한 거다. 내가 너네 이용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완에게 택배가 왔다. 이익순에게 보낸 반지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된 것. 안정원에겐 장겨울이 찾아왔다. 장겨울은 "교수님, 제가 교수님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주제 넘는 말인 줄 아는데 교수님 신부 되지 말고 병원에 계속 있으시면 안 되냐"고 물었다. 장겨울의 고백에 안정원 역시 눈물을 보이며 장겨울에게 키스했다. 안정원은 이미 병원에 남기로 결정한 상태였고 이를 장겨울에게 가장 먼저 알려 주려고 했다.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저녁 약속을 제안했지만 양석형은 이를 거절했다. 이때 양석형의 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