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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어서와' 아민 무야키치X필립, 韓선수들에 삼계탕 대접→알레싼드로, 특별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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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어서와' 아민 무야키치와 알레싼드로의 한국에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4개월 차 축구선수 아민 무야키치, 한국살이 2년 6개월 차 스페인 출신 발레리노 알레싼드로, 한국살이 5년 차 스페인 출신 모델 장민이 출연했다.

충남아산FC의 첫 외국인 선수인 무야키치는 녹화 기준 하루 전인 17일 K리그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멋지게 장식했다. 무야키치는 "골을 넣는 건 매우 특별한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야키치는 동료 선수 필립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횟집으로 향했다. 힘겹게 회 코스 2인분 주문에 성공한 두 사람은 인생 첫 회를 맛봤다. 필립은 "회가 필레(순 살코기)같은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회가 많이 얇았다. 생선회에 뼈도 있고 식감이 젤리 같았다"고 했다. 회에 막장 소스 조합으로 맛 본 무야키치는 회가 입에 맞는 듯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무야키치는 필립에게 회에 막장 소스를 추천, 필립은 "이 조합이 제일 맛있다"면서 감탄했다.

리그 경기를 앞둔 무야키치와 필립은 집으로 한국 선수들을 초대, 동료들을 위해 몸보신 요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삼계탕을 만들기로 한 두 사람은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메인 셰프로 나선 무야키치는 영상으로 레시피를 공부, 요리에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인삼 뿌리를 잘라내는 등의 요리법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때 초대받은 한국 선수들이 무야키치의 집을 찾았다. 무야키치는 "뭘 바라고 한 게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좋은 걸 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무야키치는 난생 처음 본 산낙지에 기겁하며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완성된 삼계탕을 맛 볼 시간.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무야키치와 필립은 "진짜 맛있다"며 삼계탕에 푹 빠졌다. 이후 선수들은 진실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번째 주인공은 민간 프로페셔널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유일한 서양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싼드로였다.

알레싼드로는 "강수진 공연 때문에 한국에 처음 왔다"면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받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유럽에 돌아가서도 '한국에 꼭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하던 일까지 그만 두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발레 연습실을 찾은 알레싼드로는 부상의 여파에도 묵묵히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4개월 전, 무릎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마지막 순서로 실전 연습에 돌입, 실제 공연으로 환복한 알레싼드로는 비장미를 내뿜으며 등장했다. 알레싼드로는 눈빛과 몸짓만으로 열정을 표현, 감탄을 자아냈다.

연습 후 집으로 돌아온 알레싼드로 마요네즈와 꿀을 섞어 만든 수제 헤어팩을 머리에 펴 발랐다. 잠시 취침 후 알레싼드로는 머리를 감았고, "윤기가 난다. 너무 부드럽다"며 감탄했다.

점심 메뉴는 직접 만든 청국장이었다. 그때 알레싼드로는 빵을 꺼냈고, "청국장 타파스다"고 설명했다. 타파스는 주로 바게트 위에 여러 종류의 음식을 올려 먹는 스페인 요리다. 알레싼드로는 청국장 타파스를 제조, "맛있다"면서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알레싼드로는 한복을 갖춰 입고 등장, 한국무용에 열중했다. 알레싼드로는 "어느 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 분이 '한(恨)'이라는 단어를 알려줬다. '한'을 느껴보려 했을 때 나와 잘 맞는 감정이라 느꼈다"고 했다. 알레싼드로는 한국살이에 대해 "새로운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