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역사를 쓰며 5연승을 달렸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나성범과 양의지의 홈런쇼를 앞세워 9대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5연승으로 17승3패(승률 0.850)를 기록. KBO리그 역대 시즌 20경기 시점 승률 1위로 올라섰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가 기록한 승률 8할4푼2리(16승1무3패)를 넘어섰다. 키움은 창원 NC 3연전 스윕패로 4연패에 빠졌다. 10승11패로 5할 승률도 붕괴됐다.
두 팀의 선발 투수들은 조기 강판됐다. 키움 선발 정대현은 2⅔이닝 5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NC 김영규도 선발 등판해 2이닝 7안타(1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 타선이 돋보였다. 나성범이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강진성이 2안타, 노진혁이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NC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후 이명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이 정대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2-0으로 리드했다.
키움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후 이지영, 이택근, 김규민이 3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 타석에선 김영규가 보크를 범해 1점을 만회했다. 2,3루에서 김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했다. 3회초에는 박병호와 박동원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려 5-2로 달아났다.
NC 타선도 꾸준히 득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명기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나성범의 삼진 후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3-5가 됐다. 5회말 2사 후에는 나성범이 다시 한 번 우중간 솔로 홈런을 날려 4-5로 추격했다.
불펜 싸움은 팽팽했다. 두 팀은 출루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NC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말 권희동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가 2루수 번트 땅볼 아웃으로 1사 1루. 박민우는 폭투로 2루를 밟았다. 2사 후에는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7-5로 재역전했다. 8회말 1사 후에는 알테어가 중월 3루타를 쳤다. 노진혁이 우중간 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초 첫 타자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박동원이 중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3점의 리드를 지키고, 연승을 질주했다. 20경기 최고 승률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