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스코리아 2020' 코치진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후 2시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이하 보코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상준PD는 "코치진 라인업이 '더보이스'에 충실한 섭외라 생각한다. 15년 이상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활동하면서 각자 자기들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분들이다. 오랜 시간 음악에 대한 고민과 가수로서의 고민을 많이 가진 분들이다. 그만큼 나름의 색으로 참가자들을 코칭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섭외했다. 실제로 녹화를 진행하면서 4팀 각각의 색이 드러나면서 참가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우리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 중 한명이라 섭외하신 것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같이 즐기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갑게 받아들였다"고, 보아는 "예전 시전 애청자로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귀로만 들었을 때 과연 어떤 판단력이 생기고 이 음악이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코치로서 내 팀을 꾸려서 이 친구들이 성장해 나가고, 프로듀싱적인 면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성)시경 오빠가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잘하는 사람 있냐고 처음부터 물었다. 꽤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상으로 많다. 코치진도 물어봤는데 계속 얘기를 안해주시다 말해주셨다. 이런 라인업이면 중간에 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다이나믹듀오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황당했다. '쇼미더머니'나 '고등래퍼'도 아니고 우리에게 왜 섭외가 왔을까 싶었다. 우리가 보컬 분들과 작업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듣는 귀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섭외해주신 것 같다.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콘셉트 자체가 목소리만으로 참가자들을 고르고 무대를 만들어주는 거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리액션은 우리가 코치 중 제일 화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코'는 네덜란드 '더 보이스'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과 2013년 방송된 시즌 1,2에서는 손승연 이예준 유성은 신유미 등 탁월한 보이스의 소유자들을 발굴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는 독특한 미성의 보컬 김종국, 'K-POP 여왕' 보아, '발라드 황제' 성시경, '힙합 레전드' 다이나믹듀오 등 한국 가요계에 획을 그은 막강 코치진들이 합류했고, 장성규가 메인 MC로 발탁됐다.
'보코 2020'은 29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