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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장]'4일 간격 등판' KT 데스파이네 시즌 최고투, KIA전 8이닝 무실점 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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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올 시즌 최고의 공을 던졌다.

데스파이네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12일 창원 NC전 이후 4일 휴식 루틴을 따른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전 등판 이후 6일을 쉬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 헌데 4일 휴식 루틴을 본인이 요청해 코칭스태프 상의 끝에 받아들였다. 이후 4일 휴식 루틴을 지키면서 100개 이상씩 던졌는데도 괜찮다고 하더라. 본인이 힘들다고 하기 전까지 지켜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KIA전에서도 4일 휴식 루틴이 전혀 문제없음을 증명했다. 1회와 2회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위력적인 구위로 극복했다. 선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 터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154km의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낸 뒤 나지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백용환과 최원준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후속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 나란히 삼자범퇴로 처리한 데스파이네는 5회에도 공 6개로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에도 무실점으로 버틴 데스파이네는 7회에도 선두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유민상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2사 이후 기선빈과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