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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선영 "배우자 외도? 절대 못 살아..실제 ♥세계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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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선영(44)이 현실 '부부의 세계'를 공개했다.

박선영은 1995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해 1996년 KBS제2기 슈퍼탤런트 대회로 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정시 데뷔한 베테랑 배우다. KBS2 '봄날은 간다'(1997)부터 MBC '내일을 향해 쏴라'(1998), MBC '진실'(2000), MBC '겨울새'(2007), KBS2 '솔약국집 아들들'(2009), MBC '폭풍의 여자'(2014), KBS2 '같이 살래요'(2018) 등을 통해 쉬지 않는 연기활동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든 바 있다. 특히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연기력은 박선영의 무기.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에서도 입체적인 인물이던 고예림을 연기하며 극의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28.4%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신드롬급 인기와 더불어 그가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벽이었던 'SKY캐슬'도 넘었고,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종영해 방송사들의 '꿈의 작품'이 됐다.

박선영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서면인터뷰를 진행해 '부부의 세계' 종영 뒷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가 '부부의 세계'와 외도를 다루다 보니, 배우들 대부분이 기혼자였던 드라마 현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남편의 외도와 관련해 '살 수 있다'와 '없겠다'의 의견이 갈렸고, 그 중에서도 당연히 '살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이어졌다고.

박선영은 "당연히 '살 수 없겠다'가 지배적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많다는 대부분 남성드l 증언에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드라마가 시작하면 사우는 커플이 매우 많을 것이라는 예상들을 하더니, 실제로 싸우는 커플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웃었다. '이게 현실이라니!'"라고 말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드라마가 '부부의 세계'를 다루다 보니 박선영 개인의 '부부의 세계'에도 궁금증이 생겼다. 박선영은 대통령 통역을 맡았던 전 외교관 출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소속 임원 김일범 씨와 7년 열애 끝에 2010년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로 결혼 10년차를 맞이한 박선영은 "저희는 매우 긍정적인 방향의 부부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부족하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편하고 따뜻하게 사는 거다. 저는 결혼 10년차인데, 지금이 제일 좋다. 15년, 20년차에도 그러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부부의 세계'는 '박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안겨준 작품이다. 박선영은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는 더 어렵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에를 들면 '찐' '리얼' 현실 캐릭터 같은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며 연기톤이나 분위기도 달라지더라. 연기 안 하는 것 같은 찐 연기. 연기 잘 하고 싶다(웃음)"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선영은 '부부의 세계'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