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신화의 멤버 전진이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과 함께 결혼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치타·남연우 커플의 밤술 데이트와 최송현·이재한 파란만장 데이트, 우혜림·신민철의 예측불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부러우면 지는거다' 스튜디오에는 결혼을 앞둔 전진이 게스트로 출연, MC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최근 미모의 승무원과 결혼 소식을 전한 전진. 신화의 멤버로는 에릭에 이어 두 번째 기혼자로 화제를 모았다. 부럽패치 MC들의 축하와 질문공세 속 전진은 친한 후배를 만나러 갔다가 후배의 지인이었던 3살 연하 예비신부를 처음 알게 됐다며 첫 만남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첫눈에 반했다. 말투나 행동 자체가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나?'라고 느낄 정도였다"며 예비신부의 바른 인성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의 휴대폰에 예비신부는 처음부터 '행복할 내 여자'라고 저장됐고 그의 결혼소식에 신화 멤버들 모두 "새신랑"이라고 부르며 축하해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전진은 "얼마 전에 신화 멤버들과 만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축가는 아직 모르겠다. 신혜성 형에게 사회를 제안했는데 바로 '그래'라고 하더라. 덕담은 김구라 형에게 툭 이야기했더니 '당연하지'라는 답이 왔다"고 결혼식 계획을 밝혔다.
'아내 바보'를 예약한 전진의 러브스토리에 이어 치타와 남연우 커플의 쿨하고 달달한 일상 역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남연우는 치타 어머니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농담과 살가움으로 '1등 신랑감'으로 등극한 것. 이날 치타 하우스에는 배우 정만식이 등장, 치타·남연우 커플과 함께 밤술 데이트에 나섰다.
치타 어머니는 "연우 덕분에 배우도 다 보게 된다"고 말하며 정만식과의 만남에 기뻐하는가 하면 대화마다 훅 들어오는 남연우의 취향 저격 농담에 박장대소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치타 어머니는 "예전에 은영이(치타)가 이승기를 초대했는데 얼굴이 정말 작았다"고 정만식과 비교를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치타 어머니는 "(연우는)나한테 점수 따려고 애쓸 필요 없다"며 이미 충분히 점수를 따 놨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치타와 남연우는 정만식, 치타 어머니와 함께 고스톱을 치며 판을 휩쓰는 타짜 커플에 등극, 이제껏 보지 못한 신개념 데이트로 웃음을 안겼다.
'운명커플' 최송현과 이재한의 '오글'과 '오싹'을 오가는 파란만장 데이트가 공개됐다. 사냥꾼과 알프스 소녀 코스튬 의상을 입고 스위스마을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 동화 속 활 쏘기를 체험해보고 곰 인형 탈을 쓰고 영화 '라라랜드' 포즈로 사진찍기에도 도전했다. 최송현이 준비한 마지막 코스는 짚라인 타기.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이재한은 당황했지만 결국 사랑으로 두려움을 극복, "올만쿠움"을 외치며 짚라인에 몸을 실었다. 최송현 역시 "재한 사랑해"를 외치며 짚라인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오글 커플'의 매력을 인증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이재한은 최송현과 함께여서 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피곤하냐는 최송현의 질문에 "아직 체력이 남아있다"는 발언을 했고 최송현은 "어떤 체력이지?"라고 물으며 찐한 '으른 사랑' 모먼트를 추가, 부럽패치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우혜림과 신민철은 달콤 살벌한 '장수커플'의 일상으로 눈길을 모았다. 통번역 공부를 하고 있는 우혜림은 자신의 롤모델인 동시 통역사 안현모를 만나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 중에 우혜림은 안현모에게 신민철과 다른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와 커플링을 분실한 사실을 고백해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연애 초반 신민철은 너무도 달라 헤어졌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7년의 시간 동안 함께 맞춰가며 흔들리지 않는 깊은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우혜림은 숨겨왔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고, 신민철은 다정하게 우혜림을 다독여주며 "잘 할 수 있다! 영어 할 때 멋있어 보이더라"고 든든한 응원군의 모습을 보였다. 안현모 역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혜림의 꿈을 응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