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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코멘트]연패 없는 두산 김태형 감독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역전 원동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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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2연패 위기에서 한번의 찬스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1-3으로 뒤진 8회말 페르난데스의 동점 희생플라이, 최주환의 역전 적시타, 김재환의 쐐기 2루타로 6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11승7패로 3위를 유지.

4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플렉센이 5회 2점, 6회 1점을 내줘 1-3으로 뒤진 두산은 SK 선발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8회말 한번의 찬스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8번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포수 이현석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뽑고 무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대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까지 만들었다. 1번 박건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번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 이어 최주환의 우전안타로 4-3 역전을 만든 두산은 4번 김재환의 2타점 2루타로 6-3으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마무리로 나선 이현승이 1실점을 했지만 3년만에 세이브를 챙기며 6대4로 승리.

두산은 1위인 NC 다이노스와 함께 아직 연패가 없다. 지난 24일 삼성전서 패해 이날 2연패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의 빈틈을 파고든 타선의 집중력으로 연패라는 말을 없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플렉센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해줬다.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역전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타자들도 경기 후반 한번의 찬스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