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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송선호 감독 "처음 치른 제주전 패배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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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처음으로 치른 제주전 패배에 미안하다."

부천FC 송선호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전 석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부천은 이번 시즌 4연승, 그리고 정규리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0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끝났다.

무엇보다 부천팬들에게 아픔을 주고 제주로 떠났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르는 첫 역사적 맞대결에서 패해 아쉬움이 더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경기 후 송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아쉬웠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0대1로 졌지만, 나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제주전을 치른 특별한 소감은.

▶선수들에게 평상시 하던대로 준비하라고 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줬다. 골 결정력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부천팬들에 하고 싶은 말은.

▶큰 관심을 받았고 팬들도 승리를 바랐을 것이다. 비록 졌지만 후반 조금 부족했을 뿐이지 선수들은 잘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에 팬들께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제주전이 두 경기 더 남았는데 더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는 경기 펼쳐보이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치른 제주전, 패한 것은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전, 후반 경기 양상이 달랐던 이유는.

▶전반 포백을 사용했다. 전술적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해 패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후반전에는 포백이 아닌 새로운 전술을 썼어야 했다. 그게 아쉬움이 남는다.

-9월 제주와의 홈경기가 한 번 더 있는데.

▶그 때는 (경기장에 오실)팬들께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 장, 단점을 잘 분석해보겠다.

-앞으로 제주전이 어떻게 펼쳐졌으면 좋겠는지.

▶많은 분들께서 라이벌로 생각해주신다. 라이벌 구도로 축구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축구에 대한 발전,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