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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스트레일리 7K+이대호 결승타' 롯데, 삼성 1대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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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즌 첫 클래식시리즈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6⅓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불펜 활약과 8회말 터진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기분좋은 안방 승리를 챙겼다. 24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2대0 승리에 이은 2연승. 2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13대0으로 대승했던 삼성은 선발 투수 최채흥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구자욱이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2루수)-김지찬(중견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 타자)-이원석(1루수)-김헌곤(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응민(포수)-박찬도(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허 일(지명 타자)-정보근(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6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초 볼넷 두 개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진형에게 공을 넘겼지만, 구원 등판한 박진형이 연속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우면서 '노디시전'으로 이날 승부를 마쳤다. 삼성 최채흥 역시 7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0점으로 묶었다.

승부는 8회말이 되서야 꿈틀거렸다. 롯데는 삼성 이승현을 상대로 손아섭,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쳤고, 손아섭이 홈까지 들어오면서 1-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9회초 지체없이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원중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