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소연(첼시위민스), 조소현(웨스트햄위민) 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가 결국 조기종료를 선언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5일(한국시각) "여자축구 1부리그인 WSL과 2부리그 여자 챔피언십(2부리그) 이사회는 2019~2020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결정의 효력은 곧바로 발생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FA측은 "구단, 구단주, 선수 등 주요 주체들과 토론과 자문을 거친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축구가 돌아올 2020~2021 다음 시즌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3일 잠정중단된 WSL은 각 구단의 재정적 부담과 코로나 전수검사 비용, 선수 안전 등을 이유로 조기종료가 선언됐다.
이제 남은 중대 현안은 우승팀과 강등팀,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가리는 절차다. 유럽축구연맹은 4월 3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시즌이 합법적인 이유에 따라 제대로 종료되지 못할 경우 각국 축구연맹이 2019~2020시즌의 경기력에 근거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현재 16경기를 치른 맨시티위민이 승점 40으로 1위에 올라 있고, '승점 1점차' 2위, 지소연의 팀인 첼시위민(승점 39)이 15경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경기당 평균 승점은 첼시가 맨시티보다 앞선다. 3위 아스널위민은 15경기, 승점 36을 기록중이다.
FA측은 "지금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더 코멘트할 상황이 아니다. 이사진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초 귀국한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첼시위민), 조소현(웨스트햄위민), 전가을(브리스톨시티위민), 이금민(맨시티위민) 등 WSL 현역 '코리안 4총사'는 프리시즌 훈련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