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이용찬이 타선과 수비 도움 속에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이용찬은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0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터진 타선 지원 속에 8-4로 앞선 6회말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전 2경기에서 잇달아 부진 했던 이용찬은 이날도 출발이 불안했다.
1,2회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2회까지 매 이닝 3안타 1볼넷 씩을 허용했다. 하지만 각각 1실점 후 집중력과 단단한 수비 지원 속에 더 이상의 실점을 막으며 희망을 살렸다.
삼성은 2이닝 연속 1사 만루의 후속 찬스를 무산시켰다. 실점한 건 두산인데 정작 찜찜한 건 삼성이었다.
결국 두산 타선은 3회부터 크게 폭발하며 5회까지 3이닝 동안 대거 8득점으로 이용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 지원 속에 3,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용찬은 5회 이학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 후속 위기에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95구를 던졌던 이용찬은 최근 불펜진 부담을 덜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연속 땅볼 처리한 뒤 구자욱 타석 때 권 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