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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커스]'한화 캡틴의 열정' 이용규, 타격 연습 참여 "다음주 복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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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라드 호잉과 이용규 모두 다음주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캡틴' 이용규의 열정은 종아리 타박상으로는 막을 수 없다.

이용규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 전 막판 문경찬의 공에 종아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긴 했지만, 통증이 있어 10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IL에 오른 선수는 엔트리에서는 빠지지만, (1군)등록일수는 인정된다.

하지만 이용규는 17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에 참여했다. 한화 관계자는 "엔트리에선 빠졌지만 연습에는 꾸준히 참가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용규 외에 외국인 선수 호잉도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호잉은 부상 부위가 허리인 만큼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용규과 호잉의 상태에 대해 "아마 다음주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좀더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16년과 2019년 각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경험이 있는 두 선수인 만큼 최대한 조심하는 차원이다.

이용규와 호잉의 빈 자리는 장진혁과 이동훈, 김문호 등이 메우고 있다. 장운호는 개막전 이후 꾸준히 1군에 머물고 있지만,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출전할 뿐 아직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이동훈은 2군에서 계속 시합을 소화했기 때문에 바로 출전시킬 수 있었다. 장운호가 선발 출전하려면 앞으로 타석 경험을 좀더 쌓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이용규와 더불어 한화 팬들이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려온 선수는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올시즌 타율 3할5푼(40타수 14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내는가 하면, 수비에서도 넓은 범위와 강한 어깨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 감독은 하주석에 대해 "경기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진다. 올해 잘할 거라 믿었고 예상대로 잘해주고 있다. 타격에서 조금 아쉽긴 한데, 더 좋아질 것 같다. 부상만 조심하면 된다"며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