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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시즌 40호골'돌문, 레비어 더비 4대0 쾌승, 뮌헨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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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에 따른 휴식기에도 득점 감각은 어딜 가지 않았다. 유럽 빅클럽이 원하는 '초신성' 엘링 홀란드(19·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재개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쐈다.

홀란드는 16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29분 토르강 아자르의 우측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왼발슛으로 밀어넣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순간 스피드와 공의 방향을 바꾸는 킥 감각이 돋보인 장면이다. 이 골은 지난 1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의 분데스리가 10호골(9경기). 올시즌 전 경기(잘츠부르크 시절 포함)로 따질 때 40호골이다. 잘츠부르크에서 28골을 몰아친 뒤, 도르트문트에서 12골째를 기록 중이다. 홀란드는 득점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동료들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최대 더비란 명성이 무색하게 일방적으로 샬케를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레프트 윙백 라파엘 게레이로가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전반을 2골 앞선 채 마쳤다. 샬케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2명을 교체하며 후반 반전을 꾀했지만, 시작 3분만에 아자르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박았다. 도르트문트는 전술상의 이유 때문인지 컨디션 때문인지 '에이스' 제이든 산초를 선발 제외한 상태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 17분에는 홀란드의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게레이로가 4번째 골로 연결했다. 경기는 결국 도르문트의 4대0 쾌승으로 끝났다.

16승 6무 4패 승점 54점을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55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팀은 2012년 이후 8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