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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김경남, 대한제국 사람이었다?…디테일 눈빛 연기 '호평'일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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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김경남이 반전의 서사를 지닌 형사 강신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현재까지 태을(김고은)을 향한 마음을 쌓아가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강신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혼란, 태을을 향한 마음, 어머니 때문에 느끼는 가슴아픔 등을 색채가 바뀌는 눈빛을 통해 표현하는 중이다.

16일 방송에서는 태을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는 신재의 모습이 방송됐다. 태을 곁을 지켜온 신재의 또 다른 반전은 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국에서 민국으로 넘어와 성장한 대한제국의 사람이었다는 것. 믿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마주하고 고뇌하던 신재는 결국 태을 곁으로 돌아와 그 동안 애써 피해왔던 '공상과학'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은섭이가 은섭이가 아니던 날, 황제라는 신원불상자와 '통성명'을 했다고 말한다. 신원불상자가 자신의 이름을 말했냐고 놀라묻는 태을에게 신재는 "내가 불러봤지. 내가 기억하는 이름을. 이곤. 근데 맞더라"라고 말한다.

이어 태을이 대한제국에서 신재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가 그 곳에 있었어야 할 자신이 여기, 니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자신이 사실 대한제국 사람이었음을 태을에게 알린 것. 그리고 태을은 "내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가 맞을까 "라고 물으며 "넌 나 환영해줄래?"라고 묻는 흔들리는 눈빛의 신재를 꼭 안아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 '조장풍'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동일인물임이 의심스러울만큼 다른 모습을 선보여온 김경남은 '더 킹'에서 역시 연민을 자아내는 강신재에 자신만의 색채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평행세계의 존재를 알게된 신재가 이곤(이민호)과 태을을 돕는 조력자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