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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나브리의 회상, "아스널 시절, 나를 키운 건 메르테자커 형의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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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항상 나한테 잔소리를 했었지. 물론 좋은 의미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플레이어 세르쥬 나브리(25)가 과거 아스널 시절 자신의 성장을 위해 큰 영향을 미친 선수의 이름을 밝혔다. 늘 나브리에게 "겸손해라. 더 열심히 뛰어라"고 잔소리를 아끼지 않은 인물은 바로 같은 독일 출신인 장신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36)였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각)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인용해 나브리가 아스널 시절 자신을 키워 준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나브리는 해당 매체를 통해 "메르테자커가 나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그는 항상, 내가 얼마나 잘하든지 또는 열심히 하든지 상관없이 나에게 잔소리를 하고, 혼을 냈다. 하지만 좋은 의미였다. 아스널에서는 마치 친형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브리는 메르테자커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런 점은 당신이 메르테자커를 모른다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일단 그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얼굴을 봐라. 메르테자커는 세상 친절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완전 독일 사람이기도 하다"면서 "그는 대부분 매우 강압적으로 이야기 한다. 또 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강압적인 시선으로 내려다 본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친절하다. 적절한 영어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매우 친절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상상해보라. 그게 바로 메르테자커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