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주포 구자욱이 돌아왔다.
구자욱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은 지난 10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오른팔 전완근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해 신설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덕분에 예년과 달리 열흘을 채우지 않고 복귀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부상자 명단 제도가 선수의 복리를 위한 제도인데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다른 구단들도 다 좋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 대신 김성표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빠진 타일러 살라디노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허벅지 가벼운 통증인데 팀과 동행하고 있다. 그 역시 회복되는대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전날 고척 키움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알린 삼성 타선. 구자욱 복귀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최근 주춤했던 박해민이 빠졌다.
김상수(2루수) 김동엽(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이원석(3루수) 이학주(유격수) 이성규(1루수) 김헌곤(우익수) 강민호(포수) 박찬도(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졸 2년 차 원태인. 고졸 신인 KT 소형준과 흥미로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