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연소 걸그룹' 버스터즈가 신곡 '피오니아'로 컴백했다.
버스터즈는 13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피오니아(Paeonia)'를 발표했다. 버스터즈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표한 '핑키 프로미스(Pinky Promise)' 이후 9개월 여만의 일이다.
"'핑키 프로미스' 활동을 길게 못했다. 짧게 활동해서 아쉬웠는데 올해 멤버들과 함께 제대로 컴백해서 기분이 좋고 이번 노래도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지수)"
'피오니아'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진정한 아이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피오니아'는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의 외국어명이다. 예쁘고 멋진 선배를 동경하는 신입생의 감정을 수줍게 표현해냈다.
"'나 너 좋아해. 나 봐주면 안될까'라는 메시지를 당차게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도 학교 드라마 형식으로 촬영했다. 내가 선도부장이고 다른 멤버들이 후배로 등장한다. 몰래 선도부장을 동경하는 느낌을 담으려 했다. 귀여운 이미지도 있지만 마냥 귀엽기만 한 곡은 아니다. 특히 예사 파트가 킬링 포인트다. 통통 튀는 멜로디가 굉장히 중독적이다."(지수)
"씁쓸한 초콜릿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고백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고, 동경하는 속마음을 표현한 곡이 될 수도 있다. 처음 후렴구에 들어가는 부분에서 지은이 목소리만 나오는 부분이 킬링 파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예서)
버스터즈는 '최연소 걸그룹'으로 2017년 데뷔한 팀이다. 숱한 멤버 변동을 거쳤지만 여전히 이 팀은 어리다. 맏언니이자 리더인 지수가 18세이고, 예서 타카라 전지은이 모두 16세다. 막내 전민지는 중학교 2학년 15세다. 팀 평균 연령이 16.2세다.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인데다 지수를 제외한 전 멤버가 중학생인 만큼, 나이제한을 비롯해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도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뚜렷한 장단점을 버스터즈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나는 연기를 시작한 걸로 따지면 데뷔 11년이 됐다. 5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또 어린이 그룹 큐티엘과 프리티 활동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노하우가 있다. 완전 처음 보다는 능숙할 수 있다. 연기도 좋아하고, 예전의 아이돌과 지금의 아이돌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 걸그룹에도 도전하게 됐다. 다른 친구들보다 더 일찍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고 뿌듯하다."(예서)
"꿈을 빨리 이뤘으니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다. 청소년 시간제약으로 할 수 없는 활동도 많아 그 부분은 솔직히 아쉽지만, 새로운 꿈이 생기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 괜찮다. 이번에도 그동안 귀여운 이미지만 계속 보여 드렸기 때문에 새로움을 드리기 위해 '귀여운 성숙' 콘셉트에 도전해봤다.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만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많은 걸 해보고 싶다. 최근 EBS 애니메이션 '허풍선이 음악쇼' 주제가를 불렀던 것처럼 애니메이션 주제가도 불러보고 싶고 더빙도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SBS '정글의 법칙'에 나가고 싶다. 나무타기, 물고기 잡기, 그물 던지기 등 모두 자신있다."(지수)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마블링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