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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롯신이 떴다' 남진표 '안동역에서'→주현미, 정용화 발라드곡 재해석 "소름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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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트롯신이 떴다' 트로트계의 전설들이 서로의 곡을 바꿔 불렀다.

1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트롯신들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새로운 도전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트롯신들은 설운도의 별장으로 향했다. 설운도의 별장은 '살아있는 돌 박물관'이라 할 만큼 수석이 가득하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았다.

별장으로 이동하던 전설들은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되었던 '1초 퀴즈'에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전설들은 전주 1초만 듣고도 정답을 맞혀버리는 등 급이 다른 '트롯신 클래스' 를 뽐내 막내 정용화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전설들은 아침 일찍 모인 탓에 공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귀가 탁 트이는 '공복 라이브' 를 펼쳐 한순간에 현장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트롯신들은 본인의 최애곡을 선정해 누구나 노래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족집게 노래 강의'를 준비했다. 대부 남진은 대선배답게 첫 타자로 나서 붐에게 직접 '둥지' 족집게 강의를 펼쳤다. 남진은 "'둥지'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곡이다"라며 '둥지'의 곡 탄생에 얽힌 비하인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감정을 실어야할 포인트 부분을 콕콕 짚어주었고, 붐은 남진의 명강의를 듣고 순식간에 명가수로 거듭났다.

노래 강의를 마친 남진은 "처음 가르쳐 준거라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고 전했다.

트롯신들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전설들은 무대에서 서로 바꿔 부를 곡을 선정하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랜덤 공뽑기'를 진행했다. 특히 전설들은 붐 때문에 역대급 좌절에 빠졌다. 알고보니 바꿔 부를 노래에 데뷔 22년차 가수 붐의 노래까지 포함되었던 것. 이 사실에 당황한 남진은 "노래를 언제 불렀어요?"라며 붐에게 존댓말까지 쓰고 말았다.

그런데 붐이 붐을 뽑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붐의 노래를 뽑을까 전전긍긍하던 전설들은 "다행이다"라며 환호했고, 붐은 "다시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며칠뒤 트롯신들은 밴드 합주실에 모여 연습에 나섰다. 전설들은 "남의 노래 부르는게 쉽지가 않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화의 발라드곡 '어느 멋진 날'을 선곡한 주현미는 "노래를 수도 없이 들었다. 용화 씨 목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며 후배의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완벽을 가했다.

드디어 무대 당일날이 밝았고, 첫 무대로 트로트 대부 남진이 올랐다. 랜선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선 남진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열창했다. 대기실에서 남진의 무대를 보던 트롯신들은 "너무 좋다. 새로운 '안동역에서'가 탄생했다. 한소절 한소절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열창하신다"고 극찬했다. 원곡자인 진성은 "노래는 바로 저렇게 하는 거구나를 느꼈다. 노래에 인생이 담겼다"고 감탄했다.

이어 주현미가 정용화의 발라드 곡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주현미는 우아하게 의자에 앉아 '어느 멋진 날'을 불렀다. 트로트 가수인 주현미에게 발라드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지만, 주현미는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원곡자인 정용화는 "눈물 날 것 같다. 소름돋는다"며 극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