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라이엇게임즈, MSI 대신 한국과 중국 4개팀씩 참가하는 MSC 개최

by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취소된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를 대체할 이벤트전을 연다.

오는 28일 한국(LCK)과 중국(LPL) 리그 스프링 시즌 상위 각각 4개팀이 출전하는 '미드시즌 컵(Mid-Season Cup, 이하 MSC)'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총상금 60만 달러(약 7억 3600만원) 규모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LCK에선 우승팀 T1과 준우승팀 젠지 e스포츠를 비롯해 드래곤X, 담원 게이밍이 나선다. LPL에선 우승팀 징동 게이밍과 탑 e스포츠, IG, 펀플러스 피닉스 등 4개팀이 참가한다.

한국과 중국간 지역 대항전이 아닌 8개팀이 우승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팀 대항전 형식의 컵 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 시즌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 서버를 활용하며 LCK팀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LPL팀은 상하이 LPL아레나에서 각각 경기를 진행한다. 대진표와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MSC 특성상 최대한 공정하고 매끄러운 대회 진행을 위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리스크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서버에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LCK와 LPL팀의 핑(Ping) 차이에 따른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CK팀의 핑을 별도의 서드 파티 툴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높여 LPL팀의 핑 수치와 비슷한 30ms 후반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MSC에 출전하는 LCK팀들에게는 대회와 비슷한 네트워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미 관련 툴을 제공한 상황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상금을 두고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점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공정한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별도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핑을 인위적으로 높인만큼 경기 중 팀들의 핑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대회 중도 취소의 가능성도 있지만 LoL e스포츠 팬들께 멋진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고 전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